hering illusion

Hering

두 선이 휘어 보인다
헤링 착시

헤링 착시(Hering Illusion)는 1861년 독일의 생리학자 에발트 헤링(Ewald Hering)이 발견한 착시 현상이다. 중앙에서 방사선처럼 뻗어나가는 선들 위에 두 개의 평행선을 놓으면, 평행선이 가운데 부분이 바깥쪽으로 휘어 보인다. 실제로는 완전히 직선이다.

원인은 뇌가 방사선을 원근감의 단서로 해석하기 때문이다. 방사선은 멀리 뻗어나가는 공간처럼 읽히고, 뇌는 이 맥락에서 평행선을 3차원 공간의 곡선으로 재해석해버린다. 2차원 평면 위의 선이 3차원 공간의 규칙으로 처리되는 것이다.

헤링 착시는 방사선의 배치 방식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. 중앙 한 점에서 퍼지는 방사선은 평행선을 바깥으로 휘어 보이게 하고, 위아래 두 점에서 퍼지는 방사선은 더 복잡한 왜곡을 만들어낸다. 같은 평행선이라도 어떤 배경이 놓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.

이 착시는 방사선의 밀도가 높을수록 강해진다. 선이 많아질수록 원근감 신호가 강해지고, 뇌의 보정이 더 강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. 반대로 방사선이 사라지면 착시도 즉시 사라진다. 맥락이 전부다.